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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 있다좋은 소식이 담긴 그릇, 좋은 소식이 새겨진 판화 – 정신질환자의 재활·자활을 돕는 미술교육 프로그램 ‘보라꽃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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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책상에 두 사람씩 앉아 있다. 수업 시작 전 8명의 회원 중 7명이 교실에 도착해 앞치마를 입고 책상 위에 신문지를 깔고 화판을 올려놓은 다음 제자리에 앉아 있다. 한 사람만 앉아 있는 책상이 보인다. 한 회원이 취업해 앞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고 한다. ‘우리내꿈터’ 회원들은 여기서 직업 교육을 받고 취업 기회를 찾는 한편 ‘보라꽃 편지’와 같은 문화체험활동에 참여하며 재활과 자활의 길을 더듬어나간다. 지난 10월 21일 춘천시 중앙로에 자리 잡은 정신재활시설 우리내꿈터 재활훈련실에서 미술교육 프로그램 보라꽃 편지의 24번째 수업이 열렸다.


지난 10월 21일 오후 2시 춘천시 중앙로 우리내꿈터 재활훈련실에서 보라꽃 편지 24번째 수업이 열렸다. 목선혜 진행자가 회원들에게 도구 사용법 등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은 실기 수업 마지막 날이었다. 모든 회원이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진행 속도가 더딘 회원들을 살피느라 3명의 진행자는 분주하게 움직였다. 회원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 도안으로 인쇄된 실크스크린 판 아래 흰 도화지와 손수건, 캔버스 천 파우치와 가방이 놓였다. 직사각형의 판 위쪽에 되직한 물감을 올리고 그림의 너비보다 넉넉한 길이의 스퀴지(실크스크린 판의 표면에 물감이 골고루 발리도록 판의 망사 구멍에 물감을 밀어 넣는 도구)로 물감을 펴 바르는 작업이 반복됐다. 수박, 구름, 원숭이, 개, 토끼, 자동차, 이젤 앞에 앉은 사람 등 다양한 그림이 다양한 색으로 도화지와 손수건과 파우치와 가방을 수 놓았다. 진행자의 도움 없이도 복잡한 그림을 여러 가지 색으로 척척 찍어내는 회원이 있는가 하면, 물감 색을 고르고 적당한 크기의 스퀴지를 찾는 데에도 진행자의 도움이 필요한 회원도 있었다. 2명의 주(主) 진행자와 1명의 보조 진행자가 쉴 틈 없이 교실 안을 활보하는 동안 두 시간이 훌쩍 흘러갔다. 먼저 모든 작품을 완성한 회원은 다른 회원이 스퀴지로 물감을 밀어낼 때 판이나 천이 움직이지 않도록 잡아주거나, 물로 깨끗이 씻은 판을 마른 수건으로 닦고 펼쳐 놓은 신문지를 개키는 등 뒷정리를 도왔다.


목선혜 진행자가 한 회원의 실크스크린 판을 들고, 손수건의 어느 위치에 그림을 찍으면 좋을지 회원과 상의하고 있다.


조영웅 진행자(오른쪽)가 수박의 초록색 바탕 위에 연노란 줄무늬를 찍어내는 과정을 돕고 있다.


진행자의 도움 없이 복잡한 그림을 여러 가지 색으로 척척 찍어내는 회원들도 있다. 진지하게 작업에 몰두한 한 회원의 모습.


첫 수업은 4월 중순에 예정돼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하면서 우리내꿈터도 문을 닫아야 했다. 다행히 두 달 밀린 6월 24일에 첫 수업이 열렸다. 4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주 1회 총 25회로 구성된 일정이 바뀌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따라 참여 인원수도 절반 가까이 줄였다. 7명의 회원은 주 1회 수업에서 주 2회 수업으로 바뀐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끝에 지난 10월 26일 25회차 마지막 수업을 무사히 마쳤다.


목선혜, 조영웅 두 진행자가 함께 문화예술교육활동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7년이 다 되어 간다. 춘천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들이 창작 활동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목도한 목 진행자는 자신을 포함한 청년 작가들이 '어떻게 먹고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 '예술교육'을 접했다. 목선혜 진행자는 아르떼(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예술교육 연수 프로그램 등을 접하며 엘리트주의적인 기존 예술교육의 단점을 깨닫는 한편 예술교육을 통해 삶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을 보았다. 그는 진행자인 작가와 참여자인 일반인이 상생하는 문화예술교육활동을 시작하고자, 2014년 춘천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들로 이루어진 ‘청년작가田(전)’ 안에서 문화예술교육에 관심 있는 팀원들과 ‘청년작가田조형연구소’라는 문화예술교육단체를 꾸렸다. 그가 대학원 철학 수업에서 만난 조영웅 진행자는 예술교육에 인문학적 깊이를 더하는 역할을 맡았다. 철학을 공부하고 가르치는 철학도인 동시에 문화예술 전반에 관심이 많았기에 기꺼이 목선혜 진행자와 협업했다. 두 사람은 작품을 만드는 기술 역량을 키우는 데 매진하기보다 미술과 철학이 만나 시너지를 내는 교육 활동을 해 보자, 삶을 다시 보고 살아가는 힘을 얻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자며 의기투합했다. 청년작가田조형연구소 활동 초기 기획자 겸 지원자로 합류한 조영웅 진행자는 이제 목선혜 진행자와 함께 수업을 진행한다. 두 사람은 “가장 손발이 잘 맞는, 척하면 착인”(목선혜) 파트너로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든든한 동료다. 청년작가田조형연구소에서 발돋움한 ‘프로젝트 식물의 땅’은 두 사람이 함께 이끄는 문화예술교육단체로, 둘은 올해 ‘보라꽃 편지’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며 손발이 잘 맞는, 척하면 착인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지난 10월 21일 우리내꿈터 부근 한 카페에서 목선혜(오른쪽), 조영웅 두 진행자에게 보라꽃 편지 프로그램을 맡은 계기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느낀 점 등을 들어봤다.


  프로젝트 식물의 땅이라는 단체 이름은 목선혜 진행자의 회화 연작 <식물의 땅>(2015)에서 유래한다. 문화예술 교육 활동에 나서기 전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전시회를 연 그는 작가로서 자신의 작품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었다. 그는 “지금은 개인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계정에 전시회 방문 사진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등 미술에 관심을 갖고 전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10년 전만 해도 춘천에서 작품을 만들고 전시하는 일은 작가와 그의 지인들이 지탱하는 ‘우리만의 잔치’에 머문다는 아쉬움이 컸다”며, “내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이들을 전시장으로 오게 하려면 일단 작가와 관객의 거리를 좁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시작한 작업이 ‘식물의 땅’ 회화 연작이다. 작가가 작품의 발단을 제공하고 마무리 붓질을 하지만 작가 외 다른 사람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완성될 수 없는 작품. 여러 사람이 덧그린 그림은 마치 어딘가에서 바람에 실려 와 땅에 떨어진 씨앗이 싹을 틔우고 먼저 줄기를 뻗어 올린 옆의 풀과 공생하거나, 새로 난 풀이 시든 풀을 대체하며 제 영역을 넓혀나가는 모습과 닮았다. 여러 사람이 캔버스에 뿌린 씨앗에서 싹이 나고 꽃이 피고 나무로 자라는 과정은 작업실 앞 빈터, 길가의 돌 틈에서 보이는 계절과 시간의 흐름이기도 하다.

  

우리내꿈터에서 정신질환자의 재활과 자활을 돕는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맡기 전, 목선혜 진행자는 국립춘천병원에서 정신질환 치료진 역량 강화 프로그램, ‘예술·인문 치유 프로그램 Art랑 놀자!'(2018)를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간호사들은 미술 활동을 매개로 화법, 스토리텔링 기술 등을 익히고 나니 환자와의 소통이 한결 편해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후 한림대학교 남경아 교수(정신 간호학)를 통해 우리내꿈터의 정신질환자 재활·자활을 돕는 공예 프로그램 진행을 제안받았고, 치료진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서 얻은 교훈을 떠올리며 제안을 받아들였다. 우리내꿈터의 요구를 수용해 공예 활동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공예 기술은 비교적 상품화하기 쉬워 회원들이 공예 기술을 배우면 경제적으로 자활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두 진행자도 이와 같은 센터의 고민을 이해해 상품화할 수 있는 미술 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그 기술을 배우는 과정이 제작 역량을 기르는 것만이 아니라 정신질환자가 집 안에서든 집 밖에서든 사회에서 자존감을 느끼고 제자리를 잡을 수 있는 심리적 재활·자활의 기회가 되길 바랐다. 


지난 넉 달간 8명의 회원과 함께한 여정은 두 진행자가 작년에 우리내꿈터에서 진행한 활동의 연장인 한편 '보라꽃 편지'라는 이름을 달고 첫발을 내디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2020년 강원문화재단의 지역 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는 동시에 ‘보라꽃 편지’라는 이름도 갖게 된 올해 프로그램은 우리내꿈터에서 제안한 공예 프로그램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회원들은 도자 공예와 실크스크린 판화 제작 과정을 배우고 익혔는데, 두 진행자가 여러 미술 활동 중에서도 도자와 실크스크린 판화를 선택한 까닭은 회원들의 '온전한' 자활을 바라는 둘의 진심을 내비친다. 


목선혜 진행자는 회원들과 함께할 미술 활동으로 도자 공예를 선택한 까닭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도예를 하는 친구가 해 준 이야기다. 초벌 도자는 말하자면 아기 도자기여서 아기를 대하듯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아기 도자기가 어른 도자기가 되려면 유약을 발라서 고온에 굽는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그래야 탕하고 떨어져도 “탱” 하고 튀어 오르며 깨지지 않고 버티기 때문이다. 이렇게 성장하려면 고온의 가마 안에서 뜨거움을 견디는 시간이 필요하다.” 도자 공예와 함께 실크스크린 판화 제작을 시도한 것도 회원들이 기술을 익히는 것 못지않게 미술을 통해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문을 열고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내가 만든 실크스크린 판으로 그때그때 색을 달리 해 종이나 천 위에 그림을 찍어내어 가족에게 친구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으니 말이다. 성장은 고된 시간을 수반한다는 걸, 초벌 도자를 고온에 구워내고 실크스크린 판화를 거듭 찍어내는 과정은 뜨거움과 지루함을 견뎌내야 하는 힘든 시간이지만 그렇게 힘든 덕분에 내가 만든 그릇과 내가 찍어낸 그림을 마주하며 뿌듯하고 기쁠 수 있다는 걸, 그리고 이 뿌듯함과 기쁨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걸 회원들이 깨닫고 실감하길 바란다고 두 진행자는 입을 모았다. 


조영웅 진행자는 회원들에게 “틀려도 되고 달라도 된다. 기계처럼 찍어내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작품이 나오는 것이 더 좋지 않냐”는 말을 자주 한다. 그는 “기술적으로 잘하고 못하고를 가늠하고 못한 것을 바로잡는 것은 목 진행자의 몫이라면, 그림을 정말 못 그리는(웃음) 내 역할은 다른 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회원들에게 직접 ’되게 힘들고 재미없을 거다, 지루할 거다‘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회원들이 힘들고 재미없는 교육 과정을 거친 끝에 직업을 얻는 것처럼, 밑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찍어내는 과정은 힘들고 재미없지만 지루한 끝에 하나의 달콤한 완성을 얻게 된다는 걸 일깨워주고 싶다”고 했다. “잘 그리지 못해도, 완성된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괜찮다”(조영웅)는 걸, 이만큼 했다는 걸 스스로 대견하게 여기는 것. 회원들이 나도 할 수 있고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회원들은 각자 자신이 겪고 있는 증상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 또한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정신질환자를 경계하는 대중의 막연한 편견과 무관하게, 회원들은 증상이 낫기를 바라며 호전되도록 노력하고, 자신이 겪는 아픔에 비춰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이들이다. 회원들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실패감이나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무기력감을 느끼는 한편 수업에 늦지 않고 꼬박꼬박 참여해 초벌 도자에 그림을 그리고, 스퀴지로 물감을 펴 바르며 내가 뭔가 하고 있고 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게다가 두 진행자의 도움 없이 능숙하게 작품을 만드는 몇몇 회원은 나도 잘할 수 있다,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도 좋을 만큼, 두 진행자도 깜짝 놀랄 만큼 멋진 실력이 자신에게 숨어 있었다는 걸 스스로 깨달았을 것이다.



회원들은 각자 자신이 직접 그린 도안이 인쇄된 실크스크린 판으로 도화지, 손수건, 파우치, 가방 등에 색색의 그림을 찍어냈다. 막 찍어낸 그림의 물감이 잘 마르도록 창턱, 의자 등 빈 곳에 작품을 올려놓은 모습.


“힘들었다.” “유익했다.” “괜찮았다.” “재밌고 즐거웠다.” 오늘 작업한 소감을 묻는 목선혜 진행자의 말에 회원 모두 말을 아꼈다. 머뭇거리며 꺼낸 한마디 말에 담기지 못하는 소감은 그림 한 장을 찍을 때마다, 찍어낸 그림이 잘 마르도록 빈 곳에 조심스럽게 늘어놓는 동작마다, 먼저 작품을 완성한 동료가 아직 완성 못 한 동료를 도와주는 장면마다 묻어났다.


“작년에 처음 회원들을 만났을 때 몇 분을 제외하면 대개 말수가 적고 낯가림이 심해 어떻게 대해야 좋을지 몰라 막막했다. 그런데 올해 보라꽃 편지를 진행하면서 수업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는 걸 느꼈다. 작년에 낯가림이 심했던 회원이 이젠 나와 눈을 맞추고, 서로 농담도 주고받는다. 회원들끼리, 회원과 내가 서로 안부를 묻고 가벼운 장난도 치며 나도 회원도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고 있다는 안도감을 느낀다.”(목선혜) 진행자에게도 회원에게도 서로 마음을 여는 데, 알게 모르게 둘 사이에 가로놓였던 담이 무너지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취업 면접에서 떨어져 우울해하는 회원이 있었다. 자신을 실패자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그림 그리는 것도 못 한다고 여기는 것 같았다. 나도 면접에 떨어진 적 많다, 떨어졌기 때문에 다른 걸 해볼 수 있지 않냐고 격려하면서 선 하나 그려보자, 선을 다 그렸으니 색을 입혀보자고 권했다. 하나씩 하다 보니 어느새 작품이 완성돼 있었다.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정답은 없다, 할 수 있다고 격려하면 머뭇거리면서도 열심히 해 나간 끝에 완성하는 걸 보며 우리가 회원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보람을 느꼈다.”(조영웅) 


두 진행자 모두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동력으로 “힘들긴 한데 좋았다”는 회원들의 소감을 이야기했다. 필자가 현장을 방문한 날, 취업 훈련을 받느라 지난 수업에 결석한 회원들은 두 배로 바쁘고 정신없는 두 시간을 보냈다. 이 중 한 회원은 “지옥 같았다”(이 대목에서 모두 탄성을 내뱉었다)면서도 완성된 작품을 보니 “예쁘다”고 했고, “오늘 만든 작품을 집에 가지고 가도 되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회원들에게도 진행자들에게도, 지난 넉 달은 힘들고 괴로운 한편 재밌고 뿌듯한 시간이었다. 재밌고 뿌듯하지만 힘들고 괴로운 시간이 아니라, 힘들고 괴로웠지만 재밌고 뿌듯한 시간. 회원들에게는 내가 만든 예쁜 작품을 얻었기에 지옥 같았다고 술회할 여유도 덤으로 얻은 시간, 나도 할 수 있고 심지어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싹을 틔운 시간이었다면, 진행자들에게는 회원들과 눈을 맞추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하는 소통의 문이 열린 시간, 재능과 역량이 뛰어난 회원들이 보라꽃 편지에서 기른 실력을 기반 삼아 경제적 자활에 나서는 길도 마련하고 싶은 의지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보라꽃 편지 프로그램을 계속하고 싶냐는 물음에 두 진행자는 “네”하고 입을 모았다. 내년에도 두 진행자가 회원들에게 보내는 보라꽃 편지가 회원들의 손에서 더 그윽한 향기가 나는 보라꽃 편지로 피어나기를, 보라색 나팔꽃의 꽃말처럼 보라꽃 편지가 전할 좋은 소식을 기다린다.

강원문화재단 강원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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